자유게시판

야근하다 문뜩

원본 공개 글 · 수집 2026-01-14 11:43:10 · 조회 2

요즘 회사에서 새벽 2시 퇴근이 일상임

처음엔 “아 이번 달 수당 좀 나오겠네”라는 희망으로 버티고버팀

야근할 때마다

이건 분명 숫자로 보상받을 거라고

스스로를 세뇌

모니터 보면서 졸다가도

“괜찮아, 이건 돈이다”

이러면서 다시 키보드 두드림

근데 문득 든 생각 하나 

지금까지 회사에서 본 패턴상

이런 상황의 결말은 늘 비슷

월말이 되면

“이번 달은 사정이 좀 있어서…”

라는 말이 먼저 나오고

수당 얘기는 아직 꺼내지도 않았는데

이미 분위기가 끝나 있음

그래서 요즘은

야근하면서 이런 계산을 함

이번 달 수당이 얼마냐가 아니라

이번 달에 어떻게 설명이 시작될지.

 

“다음 달에 정리해서 반영하자”일지

“이번엔 기본급에 포함된 거라”일지

아니면 아예

아무 얘기도 안 하고 넘어갈지.

 

그래도 오늘도 야근함

왜냐면

수당은 모르겠고

일은 남아 있으니까.

 

이게 좋소기업 다니는 놈의 하루인 것 같기도 하고

아닌 것 같기도 하고

여기 나가면 갈곳도 없을것같음

그냥 그런 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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