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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사친과 애매하다

원본 공개 글 · 수집 2026-01-15 20:49:57 · 조회 2

 

여사친이랑 썸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있다.

연락은 거의 매일 하는데

딱히 사랑한다는 말은 없다.

 

술 마시면

“너 같은 애랑 결혼하면 편하겠다” 이런 말은 하는데

다음 날 되면

어제 한 말은 전부 술 탓이다.

 

가끔은

내 연애 상담을 해준다.

그게 제일 헷갈린다.

썸이면 보통

남의 연애 얘기까지 이렇게 진지하게 안 들어준다.

 

답장은 빠른데

약속 잡자고 하면

갑자기 스케줄이 빡빡해진다.

바쁜 건 알겠는데

항상 나만 다음 주다.

 

그래서 가끔 결론을 내려본다.

이건 썸이 아니다.

그냥 친한 거다.

 

그렇게 마음을 정리하려는 순간

갑자기 “뭐해?”라고 톡이 온다.

밤 11시쯤에.

 

그리고 나는 또

아무 의미 없다는 말에

의미를 부여하고 있다.

 

이게 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고

확실한 건

생각보다

마음만 혼자 진지해진 상태라는 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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