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이라 알람 없이 잤다.
눈 떴는데 기분이 너무 좋아서
아… 오늘 쉬는 날이지 하고 다시 잤다.
다시 눈 떴는데 또 좋았다.
그래서 또 잤다.
세 번째로 눈 떴을 때
핸드폰을 봤다.
오후 3시였다.
배고파서 일어났는데
냉장고 열어보니까
먹을 게 없다.
그래서 배달앱을 켰는데
15분째 메뉴만 보고 있다.
이건 선택이 아니라
명상이다.
결국 아무것도 안 시키고
라면을 끓였다.
라면 먹고 나니까
다시 졸려서
잠깐만 누워야지 했다.
눈 뜨니까
주말이 끝나 있었다.
주말이란
이불과 나 사이의